2025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기후위기 대응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현과 파리협정의 실행력 강화를 목표로 모이는 이번 회의는, 향후 10년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후정상회의입니다.
이 글에서는 COP30의 핵심 의제를 쉽게 설명하고, 우리가 왜 주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COP30이란 무엇인가요?
COP30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190여 개국이 매년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입니다. 'COP'는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로, 2025년 열리는 이번 회의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매우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각국은 COP30에서 파리협정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실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2. COP30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
2-1. 파리협정 이행 평가 (Global Stocktake)
- 파리협정 목표인 지구 평균온도 상승 1.5℃ 이내 달성을 위해 각국이 지금까지 얼마나 실천했는지 평가합니다.
- 이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감축 조치와 실질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됩니다.
2-2. 새로운 국가 감축 목표(NDC) 제출
- 각국은 2035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요구됩니다.
2-3. 기후 재정 확대
-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 확대가 논의되며, 재생에너지, 기후 적응, 인프라 개선이 주요 초점입니다.
2-4. 손실과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 운영
-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운영 방식이 본격적으로 결정됩니다.
2-5. 삼림 보존 및 생물다양성 보호
-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을 중심으로 산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이 중요한 의제로 다뤄집니다.
3. COP30이 왜 중요한가요?
우리나라의 이행 상황은 어떨까요?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 2024년 현재 일부 감축 성과가 있으나, 석탄발전 의존도와 에너지 전환 속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재생에너지 비중도 OECD 평균보다 낮으며, 전기차 보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서도 개선이 요구됩니다.
- 정부는 수소경제, CCUS 기술,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감축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OP30에서는 한국의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평가할 예정입니다.
가장 앞서가는 국가는 어디일까요?
가장 모범적인 국가는 유럽연합(EU)과 영국입니다.
-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을 법제화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력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 영국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석탄 발전소 폐지와 해상풍력 확대 등 실질적인 감축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책 연속성, 법적 강제성, 기술 투자, 시민 참여 등에서 이들 국가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COP30과 우리의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COP30에서 논의되는 정책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 탄소세 도입은 전기 요금과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기후 재정 확대는 기후 일자리 창출, 녹색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재생에너지 확산은 전기차, 태양광, 스마트홈 기술 등 새로운 생활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기후정책은 이제 환경을 넘어 건강, 안전, 일자리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이슈입니다.
결론: COP30은 기후위기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COP30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각국이 협력해 실질적인 기후 해법을 제시하고, 시민 사회와 기업이 함께 실천에 나선다면 변화는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 기후 행동을 함께 실천해 나갈 때입니다.